이그노벨상 레전드 수상작 모음: 과학에 진심인 괴짜들의 놀라운 실험 이야기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누구보다 과학에 진심인 이그노벨상 수상 레전드 모음
과학이란 진지하고 딱딱한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 뒤에는 때로 “이걸 왜 연구하지?” 싶은 호기심과 집념, 그리고 약간의 유머가 숨어있죠. 바로 이런 연구에 상을 주는, 과학계의 B급 시상식! 바로 이그노벨상입니다.
이그노벨상은 “사람들을 웃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연구”에 주는 상으로, 매년 전 세계의 괴짜 과학자들이 모여 유쾌한 축제를 벌입니다. 오늘은 과학에 누구보다 진심인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의 전설적인 연구들을 모아봤습니다.
이그노벨상, 대체 뭐길래? 🤔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은 1991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시작된, 노벨상을 패러디한 유머러스한 과학상입니다.
“다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업적”에 주는 상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실제로는 처음엔 웃기지만 곱씹을수록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들이 많아요.
수상 분야도 해마다 바뀌어서 물리학, 화학, 의학, 생물학은 물론, 문학, 평화, 경제, 심리학, 공학 등 상상 이상의 분야에서 수상작이 나옵니다.
시상식은 노벨상 발표 전에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 열리는데, 수상자들은 자기 돈 내고 비행기 타고 와야 하고, 상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기꺼이 자비로 참석하는 이 시상식!
이유는 단 하나, “과학에 진심”이기 때문이죠.
레전드 오브 레전드! 이그노벨상 수상작 모음
1. 개구리를 공중부양시킨 남자, 그리고 노벨상까지!
물리학자 안드레 가임은 자석으로 살아있는 개구리를 공중에 띄우는 실험으로 2000년 이그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이 실험은 “자석이 생명체를 띄울 수 있을까?”라는 정말 엉뚱한 궁금증에서 시작됐죠.
놀랍게도 이 실험은 과학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가임은 10년 뒤 그래핀을 발견해 진짜 노벨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는 “나에게 이그노벨상과 노벨상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말할 만큼, 진정한 과학 덕후의 면모를 보여줬죠. 이건 진짜 초대박 아닌가요?
2. 코로 숨 쉬는 방향이 뇌를 바꾼다?
1995년 의학상은 “한쪽 콧구멍으로 숨을 쉬면 인지능력이 달라진다”는 연구에 돌아갔습니다.
연구진은 좌우 콧구멍을 번갈아가며 숨 쉬는 게 뇌의 생체리듬과 관련 있다는 점에 착안,
강제로 한쪽 콧구멍만 써서 숨 쉬게 했더니 언어능력과 공간지각능력의 비율이 조절된다는 결론을 냈죠.
3. 떨어지는 코코넛의 위험성, 진짜로 연구했다!
2001년 의학상 수상작은 “코코넛이 머리에 떨어져 다치는 사고”에 대한 연구입니다.
코코넛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제로 부상 사례를 모아 논문까지 썼다니, 이 정도면 집요함의 끝판왕!
이 연구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는 위험도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4. 변기뚜껑 쓰고 시상식에 등장한 과학자
2015년 물리학상은 “소변 보는 시간은 몸 크기와 상관없다”는 연구에 돌아갔습니다.
코끼리든 인간이든 소변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팀의 대표는
시상식장에 변기뚜껑을 쓰고 나타나 모두를 빵 터지게 했죠.
5. 아이스크림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인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연구팀은 “아이스크림이 항암치료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로 의학상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냉동요법 대신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이 연구는,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하니,
이그노벨상다운 기발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죠.
6. 법률 문서가 어려운 진짜 이유
문학상 수상자인 프랜시스 몰리카 교수는 “법률 문서가 어려운 건 개념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글을 못 써서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법률 문서는 원래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통쾌하게 깨줬죠.
7. 바나나 껍질의 미끄러움, 과학적으로 증명!
2014년 물리학상은 “밟으면 미끄러지는 바나나 껍질의 마찰계수”를 연구한 일본 기타사토대 연구팀이 받았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지만 아무도 연구하지 않았던 주제를 이렇게 진지하게 파헤치다니,
이 정도면 과학계의 진정한 개척자라 할 만합니다.
8. 커피잔을 들고 걸으면 왜 넘칠까?
한국인 한지원 씨는 “커피잔을 들고 걸을 때 커피가 넘치는 이유”를 연구해 2017년 유체역학상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고,
“과학은 일상 속 궁금증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9. 동성애적 사체애를 최초로 기록한 오리 연구
조류학자 키스 묄리커는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오리 위에 살아있는 오리가 올라타는 장면을 관찰,
오리의 동성애적 사체애를 최초로 논문에 기록해 2003년 생물학상을 받았습니다.
이 연구는 “동물 행동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은 어떤 현상도 놓치지 않는다”는 점을 일깨워줍니다.
10. 소변을 참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2011년 의학상은 “소변을 참으면 판단력과 집중력이 알코올 중독이나 24시간 잠을 자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는 연구에 돌아갔습니다.
이 연구는 단순한 궁금증도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한국의 이그노벨상 수상자들도 있다!
한국인도 이그노벨상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1999년에는 향기 나는 정장을 개발한 권혁호 씨가 환경보호상을,
2000년에는 대규모 합동결혼을 성사시킨 문선명 통일교 교주가 경제학상을,
2011년에는 세계종말을 주장한 이장림 목사가 수학상을,
2017년에는 앞서 언급한 커피 연구로 한지원 씨가 유체역학상을 받았습니다.!
이그노벨상, 왜 의미 있을까?
이그노벨상은 “과학은 엉뚱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는 쓸데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연구도,
누군가는 세상을 바꿀 힌트가 될 수 있죠.
실제로 이그노벨상 수상작 중에는
이후 진짜 노벨상이나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킨 연구도 많습니다.
“이런 것도 연구하냐?”고 웃다 보면
어느새 과학이 우리 일상에 더 가까워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과학에 대한 집념과 유머, 그리고 세상을 바꾸는 상상력! 이그노벨상은 진정한 과학 덕후들의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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